‘대한민국 킥복싱의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한민국킥복싱연맹이 발대식을 개최했다. 새로운 비전과 운영 방향을 앞세워 대한체육회 제명 이후 침체된 킥복싱 종목을 다시 부활시키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민국킥복싱연맹은 지난 13일 대전 근로자복지회관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연맹은 7월 킥복싱 종목이 대한체육회에서 제명된 이후 분쟁을 종식시키고, 선수와 지도자·동호인 모두가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서 각종 법적 분쟁이 반복됐던 대한킥복싱협회는 지난 7월 말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종목 단체에서 제명된 바 있다. 킥복싱협회는 체육회 준회원 단체였다.
연맹 발대식에는 대전과 전남을 비롯해 7개 광역시·도 지부 임원들과 연맹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연맹 창립회장을 맡게 된 김정주 회장은 “체육회 제명 사태 이후 킥복싱인들이 많이 실망하고 선수와 지도자들은 실의에 빠져 있으며, 이미지 또한 상당히 실추됐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연맹은 화합을 기반으로 상식에 입각한 운영을 통해 대한민국 킥복싱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것이며, 누구나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분쟁 없는 건강한 연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맹은 이번 발대식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연맹 운영 ▲선수 및 지도자 지원 강화 ▲정기적인 대회 개최를 통한 동호인 참여 확대 ▲제명 사태 이후 실추된 이미지 회복 등을 비전과 운영 방향,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연맹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매월 전국대회가 예정돼 있으며, 유망주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선수와 지도자 지원, 소속 체육관 경영 정상화,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일반인들의 킥복싱 체험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 역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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