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GD팬 다 모였다…지드래곤 담은 펍지 성수, 사람들 몰린 이유 [SW현장]

14일까지 성수동 펍지 성수에서 오프라인 팝업
번지런·박격포 등 체험형 콘텐츠에 각양각색 포토존
나흘간 4000명 방문 예상...주말엔 스트리머 이벤트 매치
크래프톤이 11~14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와 지드래곤의 협업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지동현 기자

 

월드 클래스 게임과 K-팝 가수가 만났다.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는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G-DRAGON(지드래곤)과 손을 잡았다.

 

배틀그라운드와 지드래곤의 기념비적인 컬래버레이션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펍지 성수에서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크래프톤이 지드래곤과의 컬래버를 기념해 지난 11일 시작해 14일까지 펍지 성수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이벤트는 평일인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교·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쯤부터 펍지 성수 앞에는 방문객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PUBG: 배틀그라운드'와 지드래곤의 협업 체험 행사 전경. 사진=지동현 기자

 

앞서 진행된 사전 방문 신청마저 최다 수용 인원을 채우며 조기 마감했다. 나흘간 매일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크래프톤에 따르면 나흘간 약 4000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형 프로그램인 번지런(RUN TO SURVIVE)존. 사진=지동현 기자
한 방문객이 박격포 슈팅 (MORTAR ZONE)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지동현 기자

 

지드래곤과 협업한 게임 속 테마와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끔 다채로운 구성으로 채워졌다. 실외에서는 몸에 줄을 매고 제한 시간 안에 장애물을 넘어 보급함까지 달려 그 안의 아이템을 손에 넣는 번지런(RUN TO SURVIVE), 공을 박격포에 넣고 물체를 맞히는 박격포 슈팅 (MORTAR ZONE)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펍지 성수의 지드래곤과 협업 한정 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는 네컷 사진 포토 베이스존 또한 방문객으로 북적여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펍지X지드래곤 컬래버 포토존. 사진=지동현 기자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펍지X지드래곤 컬래버 포토존. 사진=지동현 기자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펍지X지드래곤 컬래버 포토존. 사진=지동현 기자

 

현장에는 지드래곤의 세계관이 구현된 조형물이 비치돼 곳곳이 포토존 역할을 했다.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미라도 맵의 지드래곤 이모트 스테이지 옆 전광판에는 지드래곤의 대표곡 ‘파워’(PO₩ER) 뮤직비디오가 나왔다. 배그의 상징적인 아이템 삼뚝(3레벨 헬멧)을 착용하고 프라이팬 무기를 든 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전시와 게임 플레이가 결합해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다. 1층 전시 포토존에는 거대한 보급품 상자 풍선과 더불어 펍지X지드래곤 트레일러 속 구름 소파에 직접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다양한 소품이 배치됐다.

 

키링 제작존에서 방문객이 직접 키링을 만들고 있다. 사진=지동현 기자

 

2층에는 지드래곤 협업 콘텐츠를 활용해 미라마 맵을 모티브로 자신만의 굿즈를 만들 수 있는 와펜 키링 제작존이 마련됐다. 또 추첨을 통해 G-드래곤 친필 사인 CD와 PUBGxGD 콜라보 마우드 패드를 받을 수 있는 래플 이벤트와 체크인 시 받는 스탬프 파밍 미션 종이에 세 가지 미션의 스탬프를 받으면 참여할 수 있는 럭키 드로우도 북적였다.

 

3층 플레이 아레나. 사진=지동현 기자
3층 플레이 아레나. 사진=지동현 기자


PC방존인 3층 플레이 아레나에서는 입구부터 양 옆에 지드래곤 뮤직비디오로 장식됐다. 지드래곤이 등장하는 대형 전광판과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주말인 13∼14일에 파트너 스트리머와 팬이 함께하는 PC방 이벤트 매치가 예정됐다. 이외에도 인게임 쿠폰 및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유저 인증 이벤트 등도 마련돼 열기를 더했다. 

 

현장에는 혼자서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은 물론 커플과 외국인 등 각양각색의 방문객을 자랑했다. 인기 게임과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 헙업의 힘이다. 한 20대 커플은 “우리 둘 모두 게임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드래곤도 좋아한다”고 방문 계기를 밝히며 “럭키드로우에서 둘 다 티셔츠를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갑내기 커플인 장석환·김지현(30) 씨는 “1시간 정도로 딱 알차게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드래곤의 팬이고, 장씨는 배틀그라운드를 즐겨하는 게이머다. 배그와 지드래곤의 협업 이벤트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팝업에 나란히 방문했다. 장씨는 “펍지 성수에서 평소에도 다양한 팝업 이벤트를 자주 열어서 SNS 통해서 보고 자주 온다. 주기적으로 이런 문화 콘텐츠를 여는 게 재미있다”며 “‘런 투 서바이브’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굉장히 좋았다”고 웃었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중학생 조민서 양은 “게임은 하진 않지만 지드래곤의 팬이라 방문했다. 지드래곤의 마마(MAMA) 무대를 보고 팬이 됐다”며 “부스 하나당 10∼20분정도 대기를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럭키드로우와 포토부스 이벤트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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