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출격이 이어지고 있다. 개성 있는 음색과 탄탄한 팬덤을 갖춘 이들이 솔로 아티스트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레드벨벳'의 웬디는 지난 10일 세 번째 미니 앨범 '세룰리안 버지'(Cerulean Verge)를 발표했다.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어센드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이자 1년 6개월에 내놓는 신보다.

'세룰리안 버지'는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웬디의 여정을 그려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선키스'(Sunkiss)를 포함해 '파이어프루프'(Fireproof), '챕터 유'(Chapter You), '빌리브'(Believe) 등 총 여섯 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선키스'는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의 두근거림과 떨림을 풀어낸 곡이다. 산뜻한 피아노 사운드와 경쾌한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팝으로, 웬디의 맑고 힘 있는 보컬이 돋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록곡 '엑지스텐셜 크리시스'(EXISTENTIAL CRISIS)와 '헤이트²'(Hate²)는 웬디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웬디는 신보 발매와 함께 첫 솔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오는 20~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포문을 연 뒤 타이베이, 홍콩, 도쿄, 샌프란시스코 등 15개 도시에서 17회 공연을 펼친다.
'트와이스'의 채영은 12일 첫 정규 앨범 '릴 판타지 볼륨1'(LIL FANTASY vol.1)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나연, 지효, 쯔위에 이은 네 번째 솔로 주자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슛(파이어크래커)'(SHOOT (Firecracker))을 비롯해 일본 팝 밴드 글리코가 피처처링한 '아보카도'(AVOCADO) 등 10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슛'은 채영의 당찬 포부를 밝히는 곡으로 키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가사에는 '함께 파티를 즐기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채영은 신보에 대해 "지금까지 쌓아왔던 취향과 생각 그리고 태도를 가득 눌러 담은 앨범"이라며 "하나둘 수집하고 있던 보물 상자를 꺼내 보이는 느낌이다. '릴 판타지'는 제 안에 있는 작은 세상의 이름"이라고 밝혔다.
최근 트와이스 멤버 지효, 정연과 함께 부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테이크다운'(TAKEDOW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핫 100'에 진입하며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채영의 솔로 앨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 우기도 여자 아이돌 솔로 대전에 뛰어든다. 우기는 오는 16일 첫 번째 싱글 '모티베이션'(Motivation)을 발매한다. 싱글에는 타이틀곡 '엠오(M.O)와 수록곡 '아프다', '아프다'의 중국어 버전 '하이통마' 등 세 곡이 수록됐으며 모두 우기의 자작곡이다.
수록곡 '아프다'는 미니멀한 밴드 구성에 우기의 섬세한 보컬을 더한 록 장르 곡이다. 싱글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된 '아프다' 뮤직비디오는 중국 음원 플랫폼 QQ뮤직에서 뮤직비디오 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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