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3’ 이부키, 콘서트 돌연 불참…주최 측 “불공정한 요구 있었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주관하는 루트59 측이 오사카 오죠갱 소속 댄서 이부키의 공연 불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 = 이부키 SNS 계정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 투어 콘서트를 주관하는 루트59 측이 오사카 오죠갱 소속 댄서 이부키의 공연 불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9일 루트59 측은 “계약 협의 과정에서 오죠갱 측 소속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멤버들 역시 공연 직전까지 업무내용이나 스케줄을 전달받지 못해 신뢰관계를 잃은 상태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트59는 해당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불투명한 별도 조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특히 출연 계약서에 출연료를 명시하지 말아 달라는 요구가 있었으며, 이에 대해 루트59 측은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이러한 불공정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루트59는 매니저를 제외하고 이부키, 오죠갱 멤버들과 직접 협의해 출연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이부키는 이후 돌연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이행하지 않겠다”며 공연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변호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트59가 밝힌 이부키의 콘서트 참여 요구 조건은 ‘이전의 합의를 무효화하고 매니저와 다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었다. 루트59는 “이 조건은 나머지 여섯 멤버분들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기에 끝까지 노력한 제작진으로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키는 지난 6일과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국투어 서울 공연에 돌연 불참해 논란이 일었다. ‘스우파3’는 이부키를 제외한 오죠갱 멤버들과 전국 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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