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종영... 클리프행어 결말, 시즌2 향한 기대감 고조

tvN·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동시 방영작 버터플라이(Butterfly)가 충격적인 엔딩과 함께 막을 내리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시즌2로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방영된 ‘버터플라이’ 마지막화는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은주(김태희),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민희(김나윤)가 함께 식사하며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화장실에서 피투성이가 된 은주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끝이 나 긴장감을 남겼다. 이른바 ‘클리프행어’로 마무리된 이번 결말은 시즌2에 대한 여지를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낳고 있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핵심 서사는 가족의 안전과 결속, 그리고 관계의 변화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데이비드 정의 선택과 속죄, 은주의 생사 여부, 레베카가 새로운 가족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지 등이 주요 축으로 거론된다. 김두태(성동일)와 김영실(이일화) 역시 다시 한 번 갈등과 화해의 변곡점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캐디스와 연결된 주변 인물들의 행보도 주목할 대상이다. 데이비드와 대립하는 캐디스 전 리더 주노(파이퍼 페라보)는 아들 올리버(루이스 랜도)와 함께 복잡한 관계 변곡을 만들 수 있는 변수로 예측된다. CIA 시절 주노의 멘토였던 조지 도슨(찰스 파넬) 미국 상원의원, 데이비드와 격투를 벌여 부상을 입은 건(김지훈)도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이들 배역이 어떤 방식으로 서사에 개입하느냐에 따라 시즌2의 긴박함과 액션이 한층 풍부해질 전망이다.

 

해외 평론가들과 팬들 사이에서도 벌써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특히 은주의 부재가 암시된 만큼 민희와 레베카가 어떻게 유대감을 형성할지, 가족의 균열이 온전히 메워질 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시즌2에 대니얼 대 킴과 레이나 하디스티를 비롯해 김태희, 김나윤, 성동일 등 주축 배우들의 복귀가 유력한 이유다.

 

또한 해외 매체들은 “민희와 가족의 안전이 가장 큰 미스터리가 될 것”이라며 “어머니를 잃은 민희가 어떤 서사적 역할을 맡게 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레베카가 은주를 해한 것인지 구하려다 납치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데이비드와 은주, 레베카의 관계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어 민희가 더 큰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만약 시즌 2가 이러한 추측대로 전개된다면 레베카뿐만 아니라 민희의 가족 상실과 성장 서사를 통해 극의 긴장과 감동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직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시즌1 종영 직후부터 글로벌 팬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향후 행보에 따라 구체적인 시즌2 제작 여부 및 편성 시점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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