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최상! 태극전사들 웃음꽃…역시 캡틴이네, 손흥민 “옌스 좀 챙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역시 주장답다. 손흥민(LAFC)이 새 얼굴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살뜰히 챙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 미국, 10일 오전 10시 멕시코와의 9월 A매치를 치른다. 이번 평가전으로 내년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에서 손흥민이 카스트로프를 위해 독일어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독일과 한국의 이중국적자로 아직 한국어가 서툴다. 손흥민은 과거 독일 무대를 경험한 백승호(버밍엄), 이동경(김천상무) 등에게 "옌스 좀 챙겨, 독일어로"라며 "독일어 할 줄 알잖아"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독일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이재성(마인츠)과 독일어로 소통하는 카스트로프의 모습도 담겼다. 이를 본 '절친' 손흥민은 "이재성, 카메라 있다고 독일어 하는 척. 아이 진짜"라고 농담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함께 지켜보던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가 이재성의 독일어 실력을 묻자 손흥민은 "몰라. 옌스가 쉽게 이야기해 주나 보지. (이재성이 이해할 수 있게) 초등학생처럼"이라고 답했다. 이재성은 "확실히 그래도 독일어를 공부한 보람이 조금이라도 여기서 느껴진다"며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이라도 소통할 수 있으니까"라고 웃었다.

 

이재성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었던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 이야기를 했다"며 "그리고 같이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있었던 선수들이 (내 소속팀인) 마인츠에 몇 명 있다. 그래서 카스트로프가 한국으로 등록할 때도 그 친구들과 이야기했던 것도 말했다"고 미소 지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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