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의 복귀가 결국 무산됐다.
4일 공연계에 따르면 곽도원은 오는 10월 9일과 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예정인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스탠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캐스팅에서 제외됐다. 약 3년 만의 무대 복귀로 관심을 모았으나, 공연을 한 달여 앞두고 하차가 결정된 것이다.
극단 툇마루 측은 공지를 통해 “이번 공연의 스탠리 역 출연진이 제작사 사정으로 변경됐다”며 “새로운 캐스팅으로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티켓 예약자는 9월 8일까지 수수료 없이 취소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현재 극단 측이 공개한 새 캐스팅 명단에는 배우 이세창과 강은탁이 스탠리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애월읍까지 약 10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이후 그는 2023년 6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고 공식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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