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은 잦아들지 않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때려내며 8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루 전 침묵을 곧장 털어냈다. 이정후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성적을 썼다. 샌프란시스코는 6, 7회 타선 응집력을 발휘하며 7-1 대승을 거두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멀티히트 경기를 일군 날은 아니었다. 그러나 부침을 딛고 8월 들어 눈에 띄게 살아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8월 타율은 0.313(80타수 25안타)에 달한다. 6, 7월 시기(163타수 34안타·타율 0.209)와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하다. 한창 뜨거웠던 3, 4월(116타수 37안타·0.319) 못지않다.
앞서 23일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10경기 연속 안타에서 제동이 걸리는 아쉬움을 안은 바 있다. 이날 역시 초반 타석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 오른 상대 투수가 그만큼 강력했다. 밀워키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우완 프레디 페랄타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다승 1위(15승)에 올라있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 페랄타가 2구째 던진 시속 150.5㎞ 직구를 쳐 힘없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3회 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가운데 페랄타와 5구 승부 끝 체인지업을 때려 외야로 공을 띄웠지만, 좌익수 글러브에 잡혔다.
이날 3번째 대결은 이정후가 웃었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것. 페랄타가 7구째 던진 146.5㎞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신고했다. 타구속도는 155.8㎞가 나왔다. 다만 후속타자로 나선 라파엘 데버스가 병살타를 기록, 그대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반부엔 밀워키 불펜 상대로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완 그랜트 앤더슨에 맞서 유격수 땅볼을 쳤다. 8회 초 선두타자로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한편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59(467타수 121안타)가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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