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어쩔수가없다’, 이병헌의 재취업 전쟁…9월 24일 개봉

영화 ‘어쩔 수가 없다’ 포스터.  사진 = CJ ENM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9월 24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22일 배급사 CJ ENM은 개봉 소식과 함께 본편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메인 예고편을 공식 발표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를 당한 뒤, 아내와 두 자식, 그리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 = CJ ENM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재취업을 위해 면접장에 선 만수의 초조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같은 면접에 참여한 두 사람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형사들에게 “제가 사라지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만수의 유머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아이러니를 더한다.

영화 ‘어쩔 수가 없다’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 = CJ ENM

갑작스러운 해고로 생계가 위태로워진 상황 속,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미리(손예진)와 가족들의 모습은 본격적인 재취업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사람은 넷 자리는 하나”라는 카피와 함께 만수의 잠재적 경쟁자인 범모(이성민)와 시조(차승원), 그리고 선망의 대상 선출(박희순)의 모습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재취업을 향한 경쟁을 이어갈수록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는 만수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만수와 범모, 아라(염혜란) 부부의 격렬한 몸싸움 장면은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저마다의 입장으로 얽힌 인물들의 치열한 분투를 예고한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으로,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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