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쁘지 않은 스타트,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꿈꿀 수 있다.
임성재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약 560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순위표에서는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벤 그리핀(미국), 루드비그 아버그(스웨덴) 등이 위치한 공동 8위(4언더파 66타)와는 2타 차이며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이 자리한 공동 3위(6언더파 64타)와는 4타 차다. 아직 라운드가 많이 남은 만큼, 순위 반등을 노릴 여지는 많이 남아있다.
초반 난조가 아쉬웠다. 1번 홀(파4)부터 보기가 터져나왔다. 이후 파가 이어지다가 5번 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로 1타를 추가로 잃었다.
당황하지 않고 분위기를 바꿨다. 6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진 위기를 딛고 첫 버디를 건졌다. 이어 전반 마지막 9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처음에 잃은 두 타를 모두 메웠다.
이어 후반에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기어코 언더파(-2) 성적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첫날 대회를 마쳤다.

이대로 순위표 상승을 바라본다. 7년 연속 PO 최종전을 누비고 있는 그는, 올해 유일한 한국 선수라는 무게감을 안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기존에 있던 페덱스컵 랭킹에 따른 ‘보너스 타수제’가 폐지된 만큼, 2022년에 거둔 자신의 최고성적인 준우승을 뛰어넘어 깜짝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한편, 세계랭킹 및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빛나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단독 2위로 출발했다. 마찬가지로 노 보기 플레이와 함께 이글 1개, 버디 7개를 몰아친 단독 1위(9언더파 61타) 러셀 헨리(미국)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공동 3위에는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나란히 6언더파 64타의 기록으로 이름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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