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활짝’ 유럽 누비는 오현규, UEL PO 득점포 가동… 헹크도 5-1 대승

한국 축구 대표팀의 오현규가 훈련에 앞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월 A매치를 앞둔 오현규(헹크)가 소속팀에서 골맛을 보며 시동을 건다.

 

오현규는 22일 폴란드 포즈난의 포즈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흐 포즈난(폴란드)과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에 일조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오현규의 골은 팀이 3-1로 앞선 전반 40분에 나왔다. 앞서 2분 전인 전반 38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던 오현규는 골키퍼를 뚫지 못한 실축으로 고개를 떨군 아쉬움을 달랬다.

 

왼쪽 측면에서 동료 이라 소르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며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오현규는 슬라이딩하며 오른발을 갖다대 기어코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 리그 개막전에서 클럽 브뤼헤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맛본 데 이어 이날 시즌 2호 골을 수확한 오현규였다.

 

사진=헹크 공식 SNS

 

이외에도 시종일관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앞서 전반 21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대를 강타하는 득점에 가까운 장면도 연출했다. 전반 42분에도 또 한 차례 골대 불운에 울었지만, 상대를 위협하기 충분한 공격이었다. 후반 34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그를 향해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8.5점의 평점을 매겼다.

 

홍명보호도 밝게 미소 짓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 미국전, 10일 멕시코전에는 본격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비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승선 확률이 높은 오현규가 예열을 마치면서 최전방 고민이 깊은 홍 감독도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한편, 오현규와 헹크는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크게 지지만 않으면 UEL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오현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성과 이한범이 벤치를 지킨 미트윌란(덴마크)은 UEL PO 1차전에서 쿠오피온(핀란드)을 4-0으로 대파했다. 미트밀란도 오는 29일 PO 2차전 결과를 합해 UEL 본선 무대를 바라본다. 

 

이재성의 마인츠(독일)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PO 1차전에서 로센보르그(노르웨이)에 1-2로 역전패하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재성은 총 82분을 소화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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