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8月이 타오른다… 10G 연속 안타와 함께 월간타율 0.33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여름에 불어오는 바람,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이정후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맞대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4-8로 패했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진다. 1회 첫 타석에서 상쾌한 타격음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딜런 시즈를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에 파울을 만든 후, 2구째 시속 95.6마일(약 152㎞)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타구 속도만 99.6마일(약 160㎞)에 이르는 하드히트였다.

 

멀티히트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2-2가 된 5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넷을 얻었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7회에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이어지는 연속 안타 행진의 숫자는 ‘10’으로 불어났다. 8월 월간 타율은 19경기 0.338(71타수 24안타)로 고공행진 중이다. 7월까지 0.248에 그치던 시즌 타율은 어느새 0.262(458타수 120안타)까지 올라왔다. 이달 들어 무안타 경기는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뿐이다.

 

이대로 자신의 미국 무대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4월 11경기 연속 안타를 만든 바 있다. 한껏 타격감이 올라온 지금, 그 이상을 바라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3연패와 함께 시즌 61승67패로 5할 승률과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표에서도 4위까지 떨어졌다. 1위 LA 다저스(73승55패)와의 승차는 12경기까지 벌어졌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