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MBC는 21일 해당 티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MBC는 “최근 공개된 달까지 가자 티저는 본 드라마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 1980~1990년대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타 문화권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했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좀 더 세심하고 신중함을 기해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정다해(이선빈), 강은상(라미란), 김지송(조아람)이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날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주인공 세 사람이 아라비아풍 의상을 착용, 스크류바 광고를 패러디하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동 문화를 희화화한 것이라고 지적이 일었고, 이를 인지한 MBC는 영상을 삭제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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