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올바르게 저작하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해진 위치에 치아가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후천적, 유전적 요인으로 치아의 배열이나 교합이 정상 위치를 벗어난 케이스가 있다. 이러한 케이스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인 결과가 있다.
바로 청결한 구강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교합이 심하게 틀어진 케이스는 저작 능력 저하, 하관의 변화까지 발생한다. 따라서 부정 교합이 있을 경우에는 교정 치료를 통해 개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교정은 장치의 힘을 활용하여 치아를 조금씩 움직이는 방법이다. 치료 기간 내에 장치를 부착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안정적인 움직임을 위해선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길게는 2년까지 장치를 부착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치료를 하기 전부터 부담을 느끼곤 한다.
과거에는 장치의 종류가 한정적이어서 은색의 브라켓과 철사가 눈에 띄었지만 요즘은 심미성을 고려한 장치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치아 색과 비슷한 브라켓,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장치들이 있으며 심지어 투명한 색으로 언제든지 탈착이 가능한 장치도 있다.
특히 투명교정은 기존의 장치들과는 다르게 치아마다 브라켓을 부착하고 철사를 연결하는 방식이 아닌 마우스피스처럼 치아 전체에 끼우는 방식이다. 얇고 투명하기 때문에 장착을 해도 티가 많이 나지 않으며 중요한 자리에 나가거나 양치를 할 때 뺄 수 있어 편리하다.
자유롭게 탈부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명 교정을 많이 선택하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를 위해선 권장 착용 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20시간 이상 착용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제력이 성인에 비해 낮은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한서영 노원 강북예치과병원 원장은 ”치과 역시 점점 디지털화 되어 디테일한 분석과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며 예상 결과값까지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정밀 검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개개인의 치아 이동 속도, 잇몸 컨디션, 환자의 니즈는 의료진이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교정적 지견과 경험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교정을 위해 치과를 선택해야 한다면 비용, 치과 시설뿐 교정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사후관리까지 책임져 주는 곳을 선택하는 게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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