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음주운전이다. 잊을만 하면 연예인이 저지른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져 씁쓸함을 안긴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민영교도소에 입소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개그맨 홍장원이 2006년 이후 또한번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김호중 측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던 김호중은 최근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에 입소했다. 소먕교도소는 국내 유일 민영교도소로, 본래 기독교인 김호중은 주변 관계자들의 제안으로 해당 교도소에 입소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기소 단계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역추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호중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지난 5월 상고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징역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이러한 사례를 보고도 여전히 스타 음주운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홍장원은 음주운전을 해놓고도 유튜브를 50일이나 운영하며 청취자를 기만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장원은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에서 자필편지로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그는 "6월28일 귀가 중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0.065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나 혼자 주행 중 단속 돼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종 결과는 한 두 달 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변명이나 핑계도 있을 수 없는 명백한 범죄임에도 저지르고 말았다. 게다가 19년 전에도 면허정지와 벌금형을 받았다. 똑같은 죄를 짓고 말았다"며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50여 일이 지나도록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낮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을 하며 시청자들과 동료들을 기만했고, 밤에는 두려움과 죄책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채널은 현재 잠정 폐쇄 상태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