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 소이현 부부가 오랜만에 동상이몽에서 인사를 전했다. 훌쩍 큰 자녀 근황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60회나 출연한 최다 출연 부부 인교진, 소이현이 5년 만에 등장했다.
첫 출연 당시 풋풋한 4년 차 부부였던 두 사람은 때로는 달달한 멜로, 때로는 투닥투닥 시트콤 같은 일상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당시 인소부부란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소이현은 “초반보다 지금의 결혼생활이 편안해진 느낌이다. 오빠도 예전보다는 철이 좀 많이 들었다”라며 결혼 11년 차 부부 사이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든든하고 좋은 아빠, 가장이 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장구를 치던 인교진은 “어제도 우리끼리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얘기했다”며 동의를 구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지만, 소이현은 “강압적인 행복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여전한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하은, 소은 자매도 폭풍 성장해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학생이 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MC 김숙은 “너무 귀여워서 둘째는 내가 키울게 했었는데 이렇게 많이 컸냐”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한 첫째 하은이는 수영에, 둘째 소은이는 미술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고. 자매의 방에는 각종 상장이 가득해 감탄을 자아냈다.
인교진, 소이현은 훌쩍 커버린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셋째이몽을 보이기도 했다. 소이현은 “하은이, 소은이 사춘기 오면 좀 헛헛할 것 같다”며 “엄마 손이 필요한 때가 지나는 느낌이다. 아쉽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셋째를”이라고 해 인교진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인교진은 “지금 늦둥이 낳으면 하은이 만할 때 나 60이다”고 했지만 소이현은 “그런 경우 많다”며 계속해서 늦둥이에 대해 어필했다.
“지금 현재 애들이랑 자기랑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난 이걸 지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던 인교진은 “아이를 또 가지면 나보다 자기가 힘들 것 같다”며 그동안 누구보다 수고 많았을 아내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나랑 같이 노는 것도 재미있지 않냐”고 했고 결국 소이현은 “오빠가 늦둥이 같긴 하다. 애들보다 오빠가 더 손이 많이 간다”며 웃었다.
이날 두 사람은 인소부부 다운 유쾌한 일상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7년 전 두산 대 한화의 야구 경기 결과 내기로 인교진에게 무릎을 꿇었던 소이현이 이날 리벤지 매치를 제안했다. 각자 응원하는 팀이 득점할 때마다 음식을 먹자고 한 것. 소이현은 9회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음식을 먹지 못했고, 인교진은 틈만 나면 깐족대며 소이현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는 인교진이 응원하는 한화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결국 소이현은 또다시 인교진에게 “다시는 까불지 않겠습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 덕분에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4%, 2049 시청률 1.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시청률은 4.8%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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