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를 밟으면 번뜩이는데….’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이 리그1 PSG 유니폼을 입고 계속 뛸 수 있을까.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은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8일 “아스널이 PSG와 접촉해 이강인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며 “아스널은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스쿼드 보강을 위해 상황을 밀접하게 주시하고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과거부터 거취에 대한 이적설이 꾸준히 이어져 온 만큼 PSG를 떠날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꿈꾼다. 지난 3시즌 연속 리그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였다. 마르틴 수비멘디,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성에 차지 않는다. 실제 아스널은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개막전에서 간신히 1-0으로 승리했다. 슈팅숫자에서 9-22로 뒤질 만큼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공격라인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을 원하고 있다.
이강인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2선은 물론 3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그라운드에 나서면 존재감을 뽐낸다. 지난 14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만회골을 터트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전히 입지는 불안하다. 아직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강인은 8월 막바지 유럽을 뒤흔들 가장 흥미로운 이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PSG가 이강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을 경우,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은 8월31일에 닫힌다. 그전까지 얼마든지 팀을 옮길 수 있다. 이강인과 PSG의 계약은 2028년까지다. PSG는 이강인을 붙잡고 싶어 하나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이적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주밖에 남지 않은 시간, 이강인의 유니폼 색이 달라질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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