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유소년야구단, 제9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세종시유소년야구단(장재혁 감독)이 제9회 순창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올시즌 최강팀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을 타격전 끝에 16-6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여름방학을 맞아 8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야구장 등 총 8개 구장에서 11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는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으며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체육회, SOOP, ㈜케이엔코리아, 스톰베이스볼, 그로잉업 '유사나 핼스팩'이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두 게임을 TV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홍석현 캐스터와 한만정 위원의 해설로 전국 생중계 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초등학교야구부 강팀이 참가한 제2회 대통령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여 유소년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바 있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전북 완주군유소년야구단(김병철 감독)을 13-1,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을 6-5로 승리,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과 4-5 추첨패로 2승1패 조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최대 고비인 8강전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맞아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선발 배준혁의 호투와 민승재의 맹타로 5회초까지 4-0으로 앞서 나갔으나 마지막 수비에서 아산시유소년야구단 김시준에게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추첨승으로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횡성군수배 우승팀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을 맞아 예상외로 10-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두산베어스 최승용, 김성재와 키움히어로즈 오상원을 배출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1회말 공격부터 맹공을 펼쳤다. 1번타자 배준혁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선정우, 김준의 연속 안타 등 총 5개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7득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3회초 상대 이새찬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3회말 반격에서 배준혁의 스리런 좌월홈런과 민승재의 2타점 좌선상 2루타로 5점을 추가하며 12-1로 더 달아났다.

 

4회초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최종혁에게 좌전 적시타 등 2점을 허용했으나 4회말 민승재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3개의 사사구를 묶어 4득점하며 16-3을 만들었다. 5회초 상대 이서준에게 적시타와 사사구 4개를 허용하며 3점을 허용했으나 마무리 김재윤이 세타자를 잘 처리하며 16-6로 승부가 마무리되며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13타수 9안타(타율 0.692) 11타점 2득점과 2승 6.1이닝 1실점(방어율 1.47)을 기록하며 전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민승재(세종시유소년야구단)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정나엘(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이은규(세종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민승재(세종시유소년야구단)군은 “세종시유소년야구단에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여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하려고 했고 친구들이 잘해줘서 우승까지 한 것 같다.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우승해서 감독님께 트로피를 안겨 드리고 싶었다”며 “양현종 선배님을 보면서 제구도 좋고 자기개발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이런 야구선수가 되고 싶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가 되는게 꿈이다. 꿈을 위하여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세종시유소년야구단 장재혁 감독은 “좋은 야구장에서 대회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순창군에 깊이 감사드린다. 올 시즌 정말 잘 따라와준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 자리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다. 묵묵히 뒤에서 힘이 되어주신 코칭스태프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 우승은 결코 한 사람의 힘이 아닌 팀 전체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회장은 “폭염과 폭우로 인한 힘든 날씨 환경속에서도 대회 규정을 지켜가며 무사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수, 학부모님 그리고 경기장내에서는 냉방에 되어있어 선수들이 열을 식힐 수 있도록 쿨링버스와 쿨링존 설치, 밖에서는 워터파크 개장 등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해 주신 순창군 최영일 군수님과 순창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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