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 PSA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진단을 받은 중장년 남성들이 많다. PSA 수치란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을 말한다. 즉,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성분으로 혈액 속 농도를 측정해 전립선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PSA 수치가 4.0을 넘으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PSA 수치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암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중장년 이상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는 50대 이후 남성의 절반 이상이 겪는 흔한 질환이다. 60~70대에 이르면 유병률은 더욱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자주 화장실을 찾거나 밤에 여러 번 깨어 소변을 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요로 감염,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 전립선비대증이라면 대부분 약물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알파차단제,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등이 꼽힌다. 이러한 약물은 전립선, 방광 경부의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전립선 크기를 줄여 배뇨를 돕는다. 하지만 전립선 약물치료는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게다가 약물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 효능이 감소하거나 전립선이 더욱 커지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조정호 골드만비뇨의학과 강남점 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수술방법이 바로 홀렙수술이다.
홀렙수술은 고출력 홀뮴 레이저를 사용해 전립선 비대 조직을 완전히 절제하는 최신 레이저수술 치료방법이다. 이 수술은 개복이나 투열 방식이 아닌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기존 수술법보다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통한 암 여부 확인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홀렙수술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뛰어난 치료 효과와 적은 합병증 때문이다. 조 원장은 “고출력 레이저를 사용하므로 출혈이 적고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므로 재수술 가능성이 낮다. 또한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며 “150g 이상의 초거대 전립선의 경우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어 고난도 환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조정호 원장은 PSA 수치 상승은 전립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약물치료가 한계를 보이는 경우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홀렙수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데 전립선 건강이 남성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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