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큰 부상 피했다…2차 검진에서도 근육 뭉침 소견

사진=KT위즈 제공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외야수 안현민(KT)이 두 차례 검진 결과서 근육 뭉침 소견을 받았다. 안현민은 지난 15일 병원에서 초음파와 피 검사를 받았다. 당시 근육 뭉침 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확한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16일 자기공명영상(MRI)을 포함한 정밀 검사를 받았다. KT 관계자는 “양측 비복근 내측 부위에 미세 피고임이 관찰됐다. 근육이 뭉치며 늘어난 상태”라면서 “2~3일 휴식 후 다시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찔한 상항이 발생한 것은 15일 고척 키움전이었다. 안현민은 3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2로 맞선 8회 말이었다. KT 두 번째 투수 소형준이 1사 1루에서 키움의 루벤 카디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 나온 안현민은 한 차례 튄 공을 잡으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안현민은 다리 쪽 고통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탄 후 병원으로 이동했다. 장진혁이 바통을 이어받아 우익수로 나섰다.

 

천만다행이다. 안현민은 올 시즌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자원이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것은 물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다. 첫 풀타임 시즌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83경기에서 타율 0.347(294타수 102안타), 18홈런 65타점 6도루 54득점 등을 기록했다.OPS(출루율+장타율) 또한 1.057에 달한다. 차세대 파워 히터로서의 면모를 맘껏 과시했다. 지난해까지 1군서 16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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