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올림픽, 사상 최초 경기장 명명권 판매… 최대 19개

케이시 와서먼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사진=AP/뉴시스

 

2028 LA 올림픽 경기장에 기업명이 붙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그 동안 경기장에서 브랜드명을 붙이지 않는다는 정책을 펼쳐왔으나 이번에는 허가하기로 했다.

 

2028 LA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15일 “경기장 명명권(네이밍 라이츠)을 판매해 추가 수입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했다. 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명명권을 기업에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가 명명권을 가지고 있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을 올림픽 기간 도쿄 스타디움으로만 부른 게 대표적인 예다.

 

이유가 있다. LA 올림픽은 100% 민간 자본으로만 운영된다. 이 때문에 LA 조직위는 출범 당시 새로운 운영 방식을 고민했고 결국 경기장에 기업명을 붙이기로 했다.

 

이미 LA 올림픽 조직위는 이미 일본 모터 그룹 혼다, 미국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경기장 명명권 계약을 마쳤다. 혼다는 배구가 열릴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혼다 센터 명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설치될 스쿼시 특설 경기장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컴캐스트 스쿼시 센터로 불리게 된다. 최대 19개 임시 경기장의 명명권이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1932년, 1984년 올림픽을 개최한 장소이자 상징적인 경기장인 LA 콜리세움, 로즈 볼, 다저스타디움은 명명권 판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기장 내 광고를 금지하는 IOC의 규정은 똑같이 적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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