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구속되는 기록이 수립됐다.
이에 김 여사 구속 영장을 발부한 정재욱(55·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10분부터 오후 2시35분까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4시간여 심사를 진행한 뒤 추가 의견서 등을 검토, 장고 끝에 같은 날 늦은 밤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를 졸업했으며, 경찰 재직 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로 활동하다 법관으로 임용됐다.
그는 이후 부산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를 거쳤고, 울산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로 있었다. 현재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김건희 특검팀이 청구한 영장을 한 차례 발부한 바 있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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