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건강이상 활동중단’ 박미선 향했나… “물김치는 핑계야, 네가 보고 싶어서”

사진= 이경실 SNS

코미디언 이경실이 병상에 있는 동생을 향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12일 이경실은 자신의 SNS에 “2025년 8월 11일 월요일, 어제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평범한 일상으로 시작된 글은, 물김치를 담그며 떠오른 동생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응원을 담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경실은 “가락시장에 다녀와서 알배기 배추 한 박스를 샀다. 12개 중 10개를 간해놨다. 올해 수박 물김치 한 번 더 해보려고 한다”며 일상을 전했다. 이어 “사실 물김치는 핑계고,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만든 거야”라고 덧붙이며 음식을 통해 마음을 전하려는 따뜻한 진심을 내비쳤다.

사진= 이경실 SNS

이경실은 “봄에 해준 상추 물김치 맛있다고 했잖아. 이번엔 수박 물김치로 다시 한 번 너를 웃게 해주고 싶다”며 “잘 버티고 있지? 담그는 내내 기도했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고, 허망하지 않길 바래. 그냥 너의 몸만 생각하길”이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또한 “내가 겪어봐서 알아. 몸이 아플 때, 고립감과 외로움이 얼마나 큰지도. 그래서 더 마음이 쓰인다”며 “흔하디흔한 말이지만, 정말로 이 시기 지나가고 나면 또 웃게 될 날이 오더라. 동생아, 힘내자. 사랑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경실의 글에 팬들은 “정성 가득한 물김치네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났다”, “동생분에게 큰 힘이 되셨을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물김치의 주인공이 혹시 박미선이냐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이경실은 별다른 언급 없이 ‘좋아요’를 눌렀다.

 

이경실과 박미선은 각각 1987년, 198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세바퀴’, ‘여행의 맛’ 등 다수의 예능에서 호흡을 맞춰온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 문제로 인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의 남편 이봉원은 6월 MBC ‘라디오스타’에서 “38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아내가 지금은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치료도 잘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