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 스크린골프 G투어 대회 통산 16승 달성

김홍택이 지난 9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2025 샤브올데이 G투어 믹스드’ 2차 대회에서 우승컵을 든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골프존 제공

 

‘골프계 이도류’ 김홍택이 스크린골프 G투어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통산 16승째를 달성했다.

 

김홍택은 지난 9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혼성대회 ‘2025 샤브올데이 G투어 믹스드’ 2차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최종 합계 30언더파로 통산 최다 우승을 16회로 늘렸다. 우승 상금 1700만원과 대상 포인트 2000점을 손에 쥐었다.

 

골프존이 주최하고 샤브올데이가 메인 후원에 나선 이번 대회에는 국내 대표 스크린골프투어 G투어와 WG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8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2025시즌 정규투어 1~5차, 믹스드 1차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한 스크린 강자들이 참가해 화려한 샷을 펼쳤다.

 

경기는 골프존 투비전NX 투어 모드에서 컷 탈락 없이 하루 동안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홍택은 5번 홀까지 연속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를 달렸다. 6번 홀 티샷에서 OB(Out of bounds·공이 경기 구역을 벗어난 경우) 실수로 큰 위기에 빠졌으나 보기로 빠르게 커버했다. 이어진 7~10번 홀 버디와 이글로 선두 경쟁 흐름을 다시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13개와 이글 2개를 적어낸 김홍택은 최종 36홀 30언더파로, G투어 36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홍택은 “실수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말자는 마인드로 임한 경기였는데 덕분에 위기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던 것 같다”며 “경기를 마련해주신 골프존과 후원해주시는 많은 관계자분, 함께 경기를 펼친 동료 선수들과 응원해주시는 갤러리분,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홍택은 올 시즌 KPGA 투어와 G투어를 병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챙긴 바 있다. K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 군산CC오픈에서는 11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는 골프존 손장순 상무, 우진규 올데이프레쉬 이사가 참석해 우승 상금과 우승 트로피, 그린재킷, 꽃다발을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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