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에 든 애즈원 이민…‘해병대 복무’ 그리 “못 찾아봬서 죄송해요” 먹먹 추모

그리 인스타그램(왼쪽), 이민 프로필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최근 세상을 떠난 가수 애즈원 이민을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이민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대표인 라이머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에서 가장 밝고 착하고 친절한 우리 민영이, 그곳에서는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 너의 천사 같은 마음씨와 천사 같은 목소리 영원히 기억하고 간직할게, 사랑해 내 동생 We love you”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글과 함께 과거 애즈원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브랜뉴뮤직 소속이자 현재 해병대에서 군 복무 중인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가수 그리(김동현)는 “누나 못 찾아봬서 죄송해요, 항상 고마웠어요, 편히 쉬어요, 누나”라는 댓글을 달았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그리는 지난해 7월 해병대에 입대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였던 이민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그리는 군 복무 중에도 추모의 마음을 전하며 애도했다.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향년 46세로 생을 마감했다.

 

최근까지도 신곡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고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이었기에, 그녀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생전 그녀와 친분이 있던 윤일상, 김현성, 서영은, 그룹 어반자카파 권순일, 싱어송라이터 하림 등이 고인을 애도했다. 보컬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 나얼, 래퍼 한해 등은 조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함께 애즈원으로 활동했던 크리스탈은 미국에서 긴급 귀국하여 오랜 동료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의 발인은 분당제생병원장례식장에서 9일 진행됐다.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긴 이민이 하늘의 별이 되는 길에 유족과 지인들, 소속사 식구들이 함께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 유족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교회 성가대로 활약하던 이민은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했다. 이 팀은 '원하고 원망하죠', '천만에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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