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오 애즈원의 멤버 이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6일 애즈원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OSEN을 통해 “이민의 사망은 사실이며,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故 이민은 지난 5일 저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남편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멤버 크리스탈은 미국 체류 중 비보를 접하고 급히 귀국을 결정했으며 이르면 7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故 이민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 애즈원은 올해 2월 ‘Still My Baby’와 6월 ‘축하해 생일’을 연이어 발표하며 컴백 소식을 알렸다. 5월에는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히트곡 ‘원하고 원망하죠’를 완벽한 라이브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해당 방송은 약 12년 만의 방송 무대 복귀로 화제를 모았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크리스탈이 특별히 귀국했고 故 이민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바로 왔다. 안 왔으면 절교당할 뻔했다”며 유쾌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오다 가요계에 함께 데뷔한 사이로 당시 솔리드의 정재윤에게 발탁되어 애즈원이 결성됐다는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방송 중 故 이민은 MC 박보검에 대한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너무 떨려서 등을 돌리고 노래해도 될까요?”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이는 등 특유의 유쾌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박보검이 “다음에도 또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자, 이민은 감격한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故 이민은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해 ‘Day By Day’, ‘천만에요’, ‘원하고 원망하죠’ 등 다수의 명곡을 남기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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