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하며 통산 8번째 한라장사 꽃가마를 탔다.

 

박민교는 6일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영동세계국악엑스포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3-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설날대회와 4월 평창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올랐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3관왕 달성 영예를 누렸다.

 

탄탄대로였다.  박민교는 이번 대회 16강서 이국희(양평군청), 8강 이승욱(용인특례시청), 4강 김민우(수원특례시청)를 차례로 모두 2-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나아가 결승전 역시 거침이 없었다.

 

결승 무대 첫 판은 차민수가 안다리로 한 점을 따냈으나, 박민교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덧걸이와 밀어치기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박민교는 네 번째 판 경기 시작 6초 만에 밀어치기로 차민수를 쓰러뜨려 단숨에 우승을 확정했다.

 

 

박민교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올해 첫 대회(설날대회)랑 두 번째 대회(평창대회) 100% 승률이었는데 한번 깨지기 시작하니까 계속 깨져서 할머니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할머니가 우승을 할 때마다 제 영상을 두 달간 매일 보시는데 할머니께서 매일 보실 영상을 만들어 드리려고 좀 더 힘내서 경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사에 다시 오르기까지 기다려준 가족들 사랑하고, 용인특례시청 이상일 시장님과 장덕제 감독님, 용인시씨름협회 정충근 회장님, 항상 챙겨주시는 석종섭 회장님(前 용인시씨름협회장), 용인대 이태현 교수님, 연제윤 감독님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민교는 끝으로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열심히 해서 계속 정상에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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