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요즘, 피부 탄력을 갉아먹는 요소 중 하나가 ‘열’이다. 고온 다습한 환경은 콜라겐을 빠르게 분해하고 피부의 탄성 섬유를 무너뜨린다.특히 얼굴 라인은 자극에 민감해 무너진 얼굴선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잖다.
피부가 처졌다고 해서 무조건 노화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조민영 팽팽클리닉 대표원장은 “여름철 탄력 저하는 열 자극과 자외선 노출, 마스크 습기 등 복합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며 “이럴 땐 실리프팅과 같은 비수술 리프팅에 줄기세포 기반 재생 관리를 병행하는 접근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근 안티에이징 분야에서는 ‘열노화(heat aging)’라는 개념이 부상하고 있다. 높은 온도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 속 탄력섬유가 약화되며, 표피 아래 콜라겐 구조가 무너지는 것이다. 이는 곧 얼굴의 중력 저항력이 떨어져 턱선이 늘어지고 볼살이 아래로 쳐지는 원인이 된다.
조민영 원장은 “특히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더라도 고온 환경 자체가 피부 속 탄성 섬유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탄력 저하를 유발한다”며 “열에 의한 콜라겐 손상은 수분 부족, 유수분 밸런스 붕괴로 이어지며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 탄력 개선에는 실리프팅이 대표적인 비수술 선택지로 손꼽힌다. 조 대표원장은 “실리프팅은 피부를 직접적으로 위로 당겨주기 때문에 시술 직후부터 윤곽선 개선 효과가 보인다”며 “얼굴선이 흐릿해졌거나, 볼살이 아래로 쳐진 경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고, 여름철에도 세안이나 화장이 가능해 계절적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실리프팅 외에도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방법으로 ‘지방줄기세포 관리’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는 복부 팔뚝 허벅지 등 지방흡입 후 추출한 줄기세포를 피부 재생 목적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콜라겐 재생과 손상된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들이 잇따르고 있다.
조민영 원장은 “줄기세포는 단순히 볼륨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세포 자체의 회복력을 끌어올려 안색 개선과 탄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피부가 얇고 늘어진 중년층에서는 실리프팅과 병행할 경우 훨씬 자연스럽고 입체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겉을 당기는 실리프팅과 속을 채우는 줄기세포 관리의 병행은 피부 탄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반복적인 처짐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단순히 ‘보이는 문제’가 아닌, 피부 속 구조를 고려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