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최근 자신의 약물 운전 사건을 방송에서 언급해 이목을 자아낸다.

 

이경규는 지난 3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예능계 대부로 불리는 이경규는 이날 최애 MC를 꼽는 ‘MC 월드컵’을 진행했다. 유재석과 강호동 중 유재석을 택하며 “호동아 미안하다. 왜 내가 여기 나와서 이걸 하고 있는 거지?”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김구라와 전현무 중에선 “후유증이 심한 애가 있다”며 김구라를 택해 웃음을 유발했다.

 

신동엽과 서장훈 중에서는 바로 신동엽을 택했고, 이어 자신과 탁재훈이 맞붙자 “저는 SBS에서 힐링캠프, 붕어빵을 했다. 탁재훈은 여기 올리면 안 된다”며 자신을 택해 폭소를 자아냈다.

 

점차 후보가 줄어들면서 이경규는 유재석과 김구라 중에 유재석을 꼽았다. 자신과 신동엽 중에선 “요 근래 사건도 있고 그래서. 겸손 모드로. 아주 착해졌다”며 신동엽을 골라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결승전에 올라온 유재석과 신동엽 중에선 미우새의 MC인 신동엽을 택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달 초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6월8일 오후 2시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경규는 자신이 소유한 차량과 같은 차종의 타인 차량을 몰고 사무실로 이동했다가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았다.

 

경찰의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에서도 양성이 나오면서 이경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경규가 버스를 들이받고 차도를 비틀거리며 걷거나 세차장에서 벽을 들이받고 불법 좌회전하는 등 이상 운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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