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손흥민의 교체 장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교체 장면에 대해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프랭크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1-1로 비긴 뒤 손흥민의 교체 상황에 대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경기장의 선수들, 뉴캐슬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존경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6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나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토트넘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고 작별 인사를 나눴다. 뉴캐슬 선수들 역시 손흥민의 몸을 가볍게 툭툭 치면서 애정을 보였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교체돼 나오고 선수들이 포옹하는 모습을 보며 축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먼저 자신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이적 발표와) 상관없이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토트넘 구성원 모두가 손흥민이 그라운드 안에서 밖에서나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여느 경기와 관계없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오늘이 마지막 경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오늘이 마지막 경기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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