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고별전다웠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손흥민을 위한 무대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 손흥민은 10년간 몸 담은 토트넘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했다.
모두가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를 위해 나섰다. 배우 박서준이 앞장섰다. 손흥민 절친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시축에 나섰다. 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긴 여정 덕분에 밤잠을 설치고 감사했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손흥민을 향해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팀 동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토트넘 브레넌 존슨은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세리머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을 향한 헌정 세리머니를 했다.
6만여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손흥민을 응원했다. 손흥민이 경기 전 몸을 풀러 나왔을 때부터 뜨거운 함성으로 맞이했다. 손흥민은 관중석 가까이로 다가가 박수를 치며 함성에 응답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다.
손흥민의 응원가도 울려퍼졌다. 전반 7분 손흥민의 응원가인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울려퍼졌다. 7은 손흥민의 등 번호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었다면 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 슈팅 1개, 패스 성공률 100%(14회), 드리블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과 뉴캐슬은 전반에 한 골씩 나눠가졌다. 존슨이 선제골을 넣자 전반 38분 뉴캐슬의 하비 반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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