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고별전 손흥민을 위한 무대… 박서준부터 ‘찰칵 세리머니’까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역시 고별전다웠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손흥민을 위한 무대였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국내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 손흥민은 10년간 몸 담은 토트넘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했다.

 

모두가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를 위해 나섰다. 배우 박서준이 앞장섰다. 손흥민 절친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시축에 나섰다. 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긴 여정 덕분에 밤잠을 설치고 감사했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손흥민을 향해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토트넘 브래넌 존슨이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팀 동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토트넘 브레넌 존슨은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세리머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을 향한 헌정 세리머니를 했다.

 

6만여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손흥민을 응원했다. 손흥민이 경기 전 몸을 풀러 나왔을 때부터 뜨거운 함성으로 맞이했다. 손흥민은 관중석 가까이로 다가가 박수를 치며 함성에 응답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다.

 

손흥민의 응원가도 울려퍼졌다. 전반 7분 손흥민의 응원가인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울려퍼졌다. 7은 손흥민의 등 번호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었다면 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 슈팅 1개, 패스 성공률 100%(14회), 드리블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과 뉴캐슬은 전반에 한 골씩 나눠가졌다. 존슨이 선제골을 넣자 전반 38분 뉴캐슬의 하비 반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전반전, 뉴캐슬 하비 반스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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