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본명 김경민)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다.
반은 2015년 8월 3일, 휴가를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익사였으며, 향년 33세였다.
당시 브로큰 발렌타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도 너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 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비보를 전했다.
반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브로큰 발렌타인은 잠시 활동을 중단했으며, 2017년 1월 새 앨범을 발표하며 다시 무대에 올랐다.
비보가 전해진 직후, 동료 아티스트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가수 윤하는 “오빠랑 밥 한번 먹자는 약속도 아직 못 지켰는데. 항상 어디에서든 절 챙겨주던 사람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더 잘해주지 못했는데 이건 아니잖아. 가는 길 바래다주러 갈게요 너무 미안해”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가수 소찬휘 역시 “그의 미소와 그의 목소리, 그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선한데 영원한 록스타로 별이 된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 보컬 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반은 2002년 결성된 브로큰 발렌타인의 원년 멤버로, ‘톱밴드 시즌1’, ‘나는 가수다 시즌3’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남긴 목소리와 무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한재훈 온라인 기자 jhh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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