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과 정채연이 그리는 현실 법조극이 막을 올린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는 JTBC ‘에스콰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재홍 감독과 배우 이진욱, 정채연, 이학주, 전혜빈이 참석했다.

 

에스콰이어는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정채연 분)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윤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성장 드라마다.

 

김 감독은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한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에 대해 ‘디테일하고 사실적’인 면을 꼽았다. 그는 “드라마 인생이 길진 않지만 조연출 거치며 법정 드라마를 2작품 정도 해봤다. 에스콰이어 대본 처음 봤을 때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소송 케이스 면모가 하나하나 디테일하고 굉장히 사실적이었다”며 “1회 1에피소드 형식을 가졌다. 12부작이니까 총 12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그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케이스들이 넓은 의미에서 사랑을 주제로 한다. 세상에 많은 사랑의 형태가 존재하는데, 그 사랑의 형태에서 상처받은 사람을 소송을 통해 조심스럽게 보듬는 모습이 저희 드라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시간대 tvN ‘서초동’과 경쟁하게 된 것에 대해선 “연출자로서 제가 편성 시간대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야기적으로 봤을 때 에스콰이어를 써주신 작가님도 현직 변호사시다. 방송하고 있는 타 작품 언급이 조금 그렇다”며 “서초동은 법조타운 배경이라고 하면, 저희 에스콰이어는 법무법인 이야기라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작가님이 써주신 굉장히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케이스에서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욱과 정채연이 보여줄 상극 콤비가 관전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변호사 캐리터를 공부하 듯 준비했다면서도 함께 한 호흡은 완벽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욱은 “대사량이 많은데 평소 사용하지 않는 말들이기도 했고, 대사를 또 정확히 말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처음에 많이 어려웠다. 촬영 중반부터는 나름 숙지돼 어려움 없이 해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같은 소속사 후배인 정채연을 현장에서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선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첫 촬영부터 믿음직스럽게 잘해줘서 제가 선배로서 가르친건 아니지만 뿌듯하더라. 같은 회사 후배라 더욱 뿌듯했다. 사담도 많이 나누고 장난도 많이 쳤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채연 역시 대사를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완벽한 강효민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 다만, 법률용어를 준비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처음 보는 단어가 많었다”며 “내 생활루틴을 건강하게 바꿔야 했고 대본을 공부하듯이 임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진욱에 대해선 “선배를 보고 배운 점이 많다. 제가 낯을 가리는 편인데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 주셨다. 잘 챙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에스콰이어는 다음달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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