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술 풀린다.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진규가 물이 올랐다. 올 시즌 전북에서 활약하며 오랜만에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더니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규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소속으로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김천)이 중앙에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었고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김진규에게 패스를 건넸다. 김진규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 자말 라셀레스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벤트 경기이지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그는 리그에서 21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4골 2도움으로 K리그1 데뷔 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강상윤과 중원에서 중심을 잡으면서 전북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김진규를 주목했다. 6월 이라크, 쿠웨이트와의 A매치 2연전 때 김진규를 발탁했다. 김진규는 이라크전에 나서면서 3년 만에 A매치를 치렀다. 이라크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힘입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EPL을 상대로도 득점을 해내며 더욱 주목을 받게됐다.

발끝이 날카로워진 김진규가, 어디까지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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