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출신 파이터 남의철, 블랙컴뱃 메인이벤트 장식한다… 10년 만의 페더급 출전

‘돌격장’ 남의철(왼쪽)이 ‘아이언 힙’ 미야히라 슈타로를 상대한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제공

 

‘돌격장’ 남의철이 국내 종합격투기(MMA) 단체 메인이벤트에 오른다. 무려 4313일(11년9개월22일) 만이다. 대회 흥행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를 맡은 메인이벤터의 어깨는 무겁다.

 

MMA 단체 블랙컴뱃은 8월2일 경기도 오산시 블랙 아고라서 ‘블랙컴뱃 라이즈7’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가운데 UFC 파이터 출신 남의철이 출격한다. 그는 이날 메인이벤트에서 ‘아이언 힙’ 미야히라 슈타로(일본)와 페더급(66㎏) 경기(5분·3라운드)로 겨룬다.

 

남의철은 스피릿MC 초대 70㎏ 챔피언, 홍콩 레전드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로드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등 경력을 쌓고 UFC에 진출하여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가 국내 MMA 대회 메인이벤트를 뛰는 것은 2013년 10월 초대 로드FC 라이트급(70㎏) 챔피언으로 참가한 타이틀 1차 방어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도전자 쿠메 타카스케(일본)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은 바 있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제공

 

남의철은 소속사 KMMA 파이터에이전시를 통해 “10년 만에 페더급 경기 출전이자, 프로 데뷔 20주년이기도 하다. 이번 시합 자체가 도전이고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경기”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진지하게 선수 경력의 반등을 노린다. 3536일(9년8개월6일) 만에 라이트급보다 가벼운 몸무게를 선택한 것 역시 그 일환이다. MMA 30전 중에서 페더급 출전 두 차례 UFC 무대가 전부일 정도다.

 

남의철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고, 많은 분이 도와주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고 목마릅니다.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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