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에 게임체인저로서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변성환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감독이 이적생 강성진에 대해 기대를 나타냈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한다. 서울은 최근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서울로부터 윙포워드 강성진을 임대 영입했다. 수원의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성진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강성진은 지난 시즌 22경기 2골 1도움으로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에는 5경기 출전에 머물며 자리를 완전히 뺏겼다.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연령별 대표팀 시절 강성진을 지켜본 변 감독은 곧바로 첫 경기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성진이는 제가 연령별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친구”라며 “1년 전부터 러브콜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그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고 있다. 지금 너무나도 잘 성장해줬다. (최근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우리 팀에서 본인이 잘하는 걸 살려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진은 변 감독의 까다로운 이적 기준을 통과했다. 변 감독은 “이적생의 기준은 우리 팀 엔트리를 위협할 만한 선수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성진의 이적은 서울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강성진은 오산중, 오산고로 이어지는 서울의 ‘성골 유스’다. 기대가 높았던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컸다.
변 감독은 “선수의 속 마음은 알 수 없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흔히 말하는 성골 유스로 자라서 서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 아닌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진이가 우리 구단에 진정성 있는 모습 그리고 저 또한 성진이에 대한 강한 신뢰가 그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 변 감독은 “오늘 후반에 게임체인저로 기회를 줄 생각”이라며 “오늘 멋지게 수원 삼성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