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한승기 종횡무진…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U15, AYBC 1일차 예선서 2연승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U15의 가드 한승기 / AYBC 제공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 AYBC 제공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U15 대표팀(이나남 원장·이하 강남 삼성)이 2연승으로 ‘아시아 유스 바스켓볼 챔피언십’ 포문을 열었다.

 

 강남 삼성은 25일 안산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5 ASIA YOUTH BASKETBALL CHAMPIONSHIP in ANSAN(이하 AYBC)’ U15부 1일차 예선에서 2연승을 내달렸다.

 

 이규범 코치가 이끄는 강남 삼성은 대만 EMPOWER와 일본 PROSPERS를 만나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2승을 기록한 강남 삼성은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섰다. 

 

 높이와 압박의 승리였다. 우선 공격에서는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이어 수비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가드 한승기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며 강남 삼성의 짠물 수비를 이끌었다. SK 오재현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으로 앞선을 책임진 한승기는 공격에서도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트리며 3&D(높은 3점슛 성공률과 탄탄한 수비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를 일컫는 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승기는 “겨울에 열린 AYBC에서는 일본 KAGO에게 준결승에서 3점 차로 졌다.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에 역전당해서 너무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우승하려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예선부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남은 경기도 잘 치러서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시작부터 대활약을 예고한 한승기의 조력자는 이나남 강남 삼성 리틀썬더스 원장이다. 한승기는 지난 3월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원장은 경남 창원에 거주 중인 한승기의 치료 및 회복, 재활을 꼼꼼하게 챙기며 애정을 쏟았다. 애초 이번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힘든 재활 훈련을 거듭하며 빠르게 회복해 코트를 밟았다.

 

 한승기는 “인대가 끊어져서 이번 대회 나오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이나남 원장님께서 직접 연락까지 주셔서 상태를 물어봐주시고 몸관리를 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또 대회에 못 뛰어도 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도 된다고 부담도 덜어주셨다. 팀 훈련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재활에 신경을 쏟은 덕분에 조금이나마 팀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원장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승기가 활약한 강남 삼성 U15는 아시아 각국 정상 클럽들을 상대로 대권에 도전한다.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는 한승기가 팀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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