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김민경이 장애인생산품 중 판매 1위 제과제빵 브랜드인 더 로스터틀과 광고계약을 맺었다.
보건복지부 산하 장애인생산품직업재활시설들은 중증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된 홍보, 마케팅의 부재로 그간 소외돼왔다. 장애인생산품중 판매 1위인 더 로스터틀은 부천에 위치한 혜림센터에서 운영, 생산 중인 제과제빵집이다. 이번에 ‘민경장군’ 김민경과 모델계약을 맺으며, 기존브랜드와의 경쟁력을 갖추고 제빵시장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장애인생산품생산시설들은 보건복지부 산하로 철저한 위생관리와 장애인처우 및 제품에 대한 다양성과 우수성을 갖춰야 하는 통제된 시스템안에서 서서히 커온 곳들이다. 하지만 홍보마케팅의 부제로 좋은 제품이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 어려웠다. 이번 김민경과 더 로스터틀의 맞손으로 판로가 보이지 않던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김민경은 실제 빵을 맛보고 재능기부에 가까운 게런티로 참여했다. 김민경 측은 “놀라운 맛이었고 차별화된 아이템들의 빵이였다. 부천혜림장애인생산품센터를 직접 방문해보고 더 놀랐다”며 “친구들의 부지런함과 엄청난 집중력은 일반적인 기업들과 달랐고 단 한조각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는 마치 예술가들의 집중력 같았다. 신선한 아이디어의 제빵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김민경은 건강한 이미지로 장애인생산품을 한층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도록 활동을 예고했다.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로 시작해 다양한 체육분야에 힘을 보여준 민경장군 이미지로 대중적인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이다.
더 로스터틀 임지호 센터장은 “지난 4월 청계광장에서 이례적인 판매기록과 완판을 경험했다. 장애인생산품이미지로 보던 대중의 재구매가 많았고 일찍 완판돼 판매시간을 채우지 못해 난감했다. 고생하는 센터식구들이 행사로 행복감을 맛보았다”며 “평소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의 김민경 씨와 합작을 간절히 원했었고, 부천까지 찾아와 세세히 얘기를 들어주는 등 우리가 생각한 그대로의 에너지 완전체였다. 앞으로 그 힘을 얻어 대중이 인정할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 로스터틀은 9월9∼10일 추석시즌을 겨냥한 장애인생산품박람회에도 참가한다.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김서연 부장과 노유옥 과장은 “현실적인 방안으로 대중과 가깝게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인식개선을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 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장애인생산품들이 우수성을 대중에게 알리며 매출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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