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원팩트(ONE PACT)가 네 번째 미니앨범 ‘원 팩트(ONE FACT)’로 정체성과 팀워크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글로벌 팬덤의 기대 속에 돌아온 이번 앨범은 단순한 컴백이 아닌, 멤버 전원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한 ‘자체 제작’의 결정체다.
22일 발매한 ‘원 팩트(ONE FACT)’를 통해 원팩트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하나로 집약하며 ‘진짜 원팩트’의 면모를 증명한다. 지난 1일에는 멤버 각각의 솔로곡으로 구성된 디지털 EP ‘원 팩(ONE PACK)’을 프리 릴리즈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서사적 확장을 알린 바 있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는 원팩트만의 더욱 확장된 음악 세계가 담겼다. 팀곡 3곡과 멤버별 솔로곡 5곡을 포함해 총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늘 그랬듯 태그(TAG)가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체적인 음악을 이끌었으며 작사·작곡·안무·콘셉트 등 제작 전반에 멤버 전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팀의 성장과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을 담아냈다. 원팩트만의 음악과 확장된 가능성을 오롯이 증명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컴백을 앞두고 스포츠월드와 만난 원팩트는 “원팩트의 성장 과정과 정체성을 중점으로 내용을 녹여냈다”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앨범에는 최근 발매한 멤버 각각의 솔로곡이 모두 담겼다. 태그는 “앨범 구성이 종우 형 솔로곡부터 시작해서 제이창, 성민, 태그, 예담이 솔로곡 그리고 타이틀곡으로 이어진다”며 “나이 순이기도 하지만 공교롭게도 원팩트에 모인 순서다. 종우 형과 제이창을 주축으로 해서 5명이 모였는데 각자 이런 솔로곡을 소화할 수 있고 이들이 모여 5명이 함께 타이틀곡으로 모인다는 트랙 구성이다. 우리가 모여서 이런 음악을 하고 있다는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디렉팅에 참여한 타이틀곡 ‘YES, NO, MAYBE’는 이들의 성숙해진 팀워크와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응축한 핵심 트랙으로 원팩트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다. 그루비한 드럼, 베이스와 과감한 보컬의 조화가 돋보이는 댄스팝 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 라인과 재치있는 가사들이 어우러졌다.
타이틀곡을 프로듀싱한 태그는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타이틀곡 선정이 제일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이틀곡 후보로 제시했던 곡들이 몇 개 있었는데 뭔가 조금씩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모두가 성에 차는 곡이 없었다. 그 와중에 ‘YES, NO, MAYBE’를 만들었고 다행히도 모두가 좋아해 줬다”고 미소 지었다.

종우는 “타이틀곡으로 픽스가 되기 몇 달 전에 태그가 들려줬는데 저는 딱 듣자마자 ‘이거다’ 했다. 그래서 맨날 들었다. 사람의 감이 있지 않나. 그런 감이 들어서 지난 앨범들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이번 앨범을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늘 그랬듯 이번 컴백에서도 원팩트의 새로운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 태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고수해 왔던 목표는 비슷한 느낌의 컴백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게 항상 저희 목표”라며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도 원팩트로서 보여주는 최초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팬들이 항상 섹시한 모습을 보고 싶다고 요구를 했었다. 저번 앨범은는 청량하고 귀여운 모습도 있었다면 이번엔 퍼포먼스적으로도 볼거리가 많고 멤버들의 섹시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멤버 개개인의 솔로곡이 처음으로 앨범에 담겼다는 게 의미가 깊다. 태그는 “저는 솔로 활동을 했었지만 다른 멤버 4명은 솔로곡이 생긴 게 처음이다. 저희를 알고 있는 분들도 ‘원팩트가 각자 이런 걸 잘하는 친구들이구나’ 하고 확실히 알게 되셨으면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민은 “솔로곡들이 장점을 극대화하는 면도 있지만 개개인의 역량을 보여주면서 솔로곡을 한 명씩 낸다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저희가 이런 팀이라는 걸 엄청 보여주고 어필하고 싶었던 마음이 굉장히 컸다”고 덧붙였다.
개별 솔로곡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니 원팩트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태그는 “팬들은 이번에 나온 솔로 곡들도 예상 못 했을 것”이라며 “이번엔 솔로를 했으니 다음에는 유닛을 염두에 둔다든지 또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싶다”고 바랐다.

멤버들의 개별 솔로곡이 모두 수록된 것과 더불어 앨범명도 팀 이름을 내세운 원 팩트다. 기존 앨범에 비해 여러모로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작업이었지만 오히려 과정 자체를 즐겼다. 특히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태그는 “고민은 많았지만 작업 과정은 어느 때보다 제일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엔 작업 방식이 굉장히 달랐다. 제 노래 같은 경우에는 데모 없이 바로 본 녹음을 했다. 대만에서 콘서트를 하고 나서 호텔에서 가사와 멜로디를 쓴 다음에 그걸 기억한 채로 본 녹음을 했다. 저에겐 매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담이랑 성민이 형도 제가 데모를 줬을 때 의견도 많이 내고 안무도 열심히 연습해서 저는 걱정이 없었다. 다들 너무 잘해줘서 재밌었다”고 멤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종우는 “원래 멤버들이랑 다 같이 작업하다가 혼자서 하나의 무대를 채워야 되니까 부담감은 있었다”면서도 “심리적으로 압박이 될 수 있었는데 멤버들이 각자 잘하는 것들이 명확하니까 본인들의 장점을 믿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들 열심히 연습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서로 자극을 받아서 오히려 더 배울 수 있었다”고 웃었다.
지난 6월 네덜란드·독일·프랑스·체코 등 데뷔 첫 유럽투어를 마친 원팩트는 지난 19일 일본 단독 콘서트까지 성료하며 글로벌 팬심을 만끽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종우는 “항상 콘서트를 준비할 때 저희는 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을 준비한다. 이번에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커버 무대나 아니면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며 “지난해 팬콘서트 이후로 아직 퍼포먼스를 못 보여준 곡들이 15곡 이상 있다. 새로운 무대를 또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귀띔했다.
오는 11월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원팩트다. 소감을 묻자 멤버들은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성민은 “인생을 20몇년을 살았는데 제일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그는 “앨범 하나를 내면 활동하고 또 활동이 다 끝나면 바로 앨범을 준비하는 등 빨리 컴백하는 걸 멤버들이 모두 선호한다. 그래서 저번 앨범도 엊그제 음악 방송이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종우는 “점점 합이 맞아지고 있다는 게 체감이 된다. 조금씩 서로 배려를 하면서 개개인의 기량을 맞춰주곤 한다. 이번에 솔로를 준비하면서 또 멤버들 개개인의 기량을 다시 한 번 보는 느낌이었어서 되게 자랑스러웠다”고 데뷔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멤버들이 이제 정말 멋있는 친구들이라는 걸 실감했고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고 멤버들과의 두터운 우정을 자랑했다.
데뷔를 하고 난 후 멤버들 개인으로서는 어떻게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까. 데뷔는 연습생에게 있어서 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지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도 큰 변곡점이다. 종우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일반적인 직업은 아니지 않나. 주변 친구들은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가고 누군 결혼을 하고 살아간다. 저는 다른 친구들이 휴가 얘기할 때 얘기를 못하는데도 후회가 하나도 안 된다. ‘내가 저 친구들처럼 할 수 있을까. 이거 하기 정말 잘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지금의 순간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태그는 “이해심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아무래도 저희가 단체 생활을 하는데 모두가 성격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다. 단체로 움직여야 하거나 같이 일을 할 때 서로 양보하는 게 더 많아진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저도 조금씩 성장을 해 나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성민은 “데뷔를 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고 무대를 한 번만이라도 더 서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된 거였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서 느끼는 감정은 이제 무대를 하게 됐으니까 그 마음이 너무나 행복한 마음으로 바뀐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나는 무대를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구나. 내 무대 위에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에너지를 전달해 줄 수 있어서 좋다’를 느낀다”며 “팬들의 표정이나 열기를 느낄 때 특히 감사하고 더 표현하려고 하고. 더 행복한 마음으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로 모여 큰 임팩트를 만들다’라는 팀 이름처럼 원팩트는 데뷔 이후부터 줄곧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원팩트라는 팀의 색깔과 정체성도 멤버들이 성장하고 한 마음으로 모일수록 점차 확고해지고 있다. 성민은 “데뷔 초에는 정체성이나 가야 하는 길에 대한 의견이 너무 다 달랐다. 그래서 많이 다투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사실 저희가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는 같다. 그래서 그 목표로 가기 위한 서로의 존중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의견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해야 돼서 하는 게 아니라 저희 스스로 의미를 일깨우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희 팀의 정체성이 나오는 것 같다”며 “곡도 저희가 만들고 프로듀싱에도 저희가 참여를 한다. 또 바쁜 스케줄 속에 피곤할 때가 있어도 멤버들이 ‘이번에 정말 중요해’라면서 의미를 더해주고 그때 다시 깨닫는다. 이렇게 진심으로 모여서 주체적으로 하는 것들이 저희의 정체성이고 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태그는 “저희는 항상 정체성을 찾아가고, 세계관이 있는 그룹도 아니다 보니까 한 가지의 콘셉트에 머물지 않고 여러 가지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말을 했었다”며 “0에서 시작해서 100까지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던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70% 정도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각각의 솔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지금의 팀을 평가했다.
이어 “저희는 대중이나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 ‘이 친구는 정말 잘하고 눈에 띄고 노래도 좋고 무대에서도 빛이 난다’는 인정을 받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음악에 참여를 많이 하는 것에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모인 멤버들은 원팩트라는 팀 아래에서 하나로 뭉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동료나 친구라는 말보단 가족이라는 말이 이들에게 더 와닿는다. 종우는 “사실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있다 보니까 서로 배려해 줘야 되는 부분들이 많다. 같이 활동을 해오면서 어느 정도 다 맞춰졌고 이제는 서로 불편한 게 있으면 얘기를 하면서 서로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서로 배려하고 한 발짝씩 양보하면서 계속해서 맞춰나가는 것 같다. 사실 가족이랑도 평생 싸우지 않나. 저희도 앞으로 계속 부딪히겠지만 그때마다 잘 해결해 나가는 게 목표”라고 팀워크의 비결을 밝혔다.
성민은 “데뷔 초에는 진짜 많이 싸웠다”고 웃었다. 갈등이 있을 때 리더의 고충이 크지 않냐는 물음에 종우는 “저도 사실 문제가 많다”고 답해 웃음을 불렀다. 태그는 “저희는 항상 대화로 푼다. 5명이서 얘기할 때도 많고 밥 먹으면서 늘 대화로 푸는 편인 것 같다”고 멤버들 간 갈등 해소 방법을 전했다.
성민은 “차라리 많이 부딪히면서 지금의 형태들이 갖춰졌던 것 같다. 처음부터 잘 맞을 수는 없다. 차라리 부딪히면서 이런 부분을 조심해야겠구나 서로 인지하고 확실히 그다음에는 더 신경 쓰게 된다. 다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온 걸 진심으로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하려고 하는 성격이다 보니까 서로 얘기도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다.
멤버들에게 어떤 점이 가장 고마운지 묻자 태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노래를 제작하면서 멤버들이 녹음을 할 때는 디렉팅 하는 역할을 했다.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이 눈에 띄게 작업에 임하는 마인드셋이 훨씬 더 프로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력적으로도 실제로 엄청 많이 늘었다. 사실 저의 곡이 개성이 강해서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멤버들이 정말 잘 소화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막내 예담은 “막내의 입장으로서 항상 형들이 많이 챙겨주고 사랑해 준다. 그러다 보니까 항상 고마운 게 많다”며 “잘못을 했거나 좋은 길로 갈 수 있게끔 계속 형들이 얘기해 주기도 하고. 팀으로서뿐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항상 좋은 영향을 형들한테 맨날 받는다”고 형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종우는 팬들에게 “앤하트(팬덤명) 분들이 저희한테 해 주시는 게 너무 많아서 항상 뭘 더 해드려야 되지 이런 고민을 항상 한다. 이번 앨범도 정말 잘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셔도 좋다.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던 솔로 무대도 곧 보여드릴 예정이니까 기대 많이 해주셔도 좋다”며 “타이틀곡의 무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보시면서 또 새로운 원팩트의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입덕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태그는 “수많은 개성과 매력이 있는 팀들 중에서 저희 원팩트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항상 하고 싶다. 저희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언젠가는 지금보다도 훨씬 뿌듯한 아티스트가 될 거라고 약속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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