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아내 안나, 항암 후 근황 공개…투병 2년째

사진= 박주호 SNS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2년 만에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에는 박주호와 자녀들이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안나는 긴 공백을 깨고 직접 복귀 소식을 전했다.

 

안나는 “오랜만이에요. 영상 올린 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잠잠했던 이유는 뭔가를 숨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보여줄 만한 것을 가진 사람이 맞는지 확신이 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유튜브에 다시 돌아온다는 건 나 스스로 완전히 말할 수 있는 시점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직도 회복 중이지만, 이렇게 오늘을 살 수 있는 건 치료에 함께해준 많은 분들 덕분입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안나는 영상에서 “조용한 가운데 내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며 건강 검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나가 박주호, 자녀들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며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안나는 이번 복귀에 대해 “사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어떻게 돌아와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더라.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때일 수 있다”고 진심 어린 고백을 이어갔다.

 

또한 “암 투병 전의 삶, 그리고 그 과정과 현재 내가 맞이하고 있는 완화(remission)의 단계까지 천천히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며 “무겁지 않게,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나는 “비슷한 경험을 한 분이든, 그냥 궁금해서 온 분이든 이 공간은 모두를 환영해요. 서로 존중하는 따뜻한 대화가 오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나는 2015년 박주호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가족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2022년 안나는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지만,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박주호는 한 방송에서 “완치는 아니지만 좋은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추적 관찰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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