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 결국 또 쉼표를 찍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NC와 KIA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맞대결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전국에 걸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광주는 그중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한 지역이다. 지난 17일에는 기상 관측 이래 최다 강수량 426.4㎜를 찍기도 했다.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도 예외일 수 없었다. 후반기 시작을 알려야 했던 지난 17일과 18일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이날은 앞선 이틀보다 강우량이 줄었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발목을 잡았다. 이미 물폭탄을 맞은 경기장의 상태가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 결국 오석환 KBO 경기감독관이 오후 3시45분께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후반기 4연전 중 3경기가 연달아 취소된 가운데, 두 팀은 나란히 20일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당초 라일리 톰슨(NC)과 제임스 네일(KIA)을 출격시키려 했던 두 팀은 각각 신민혁(NC)과 이의리(KIA)로 카드를 바꿨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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