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현장] “아이도, 나도 쉰다”… 제주 키즈 호캉스 끝판왕, 프리모호텔 문 열었다

리뉴얼 마친 더 시에나 프리모호텔
국내 최초 ‘키즈룸 전용동’ 눈길
놀거리부터 돌봄·스파·미식 갖춰
부모·아이 모두를 위한 설계

‘키즈 호캉스 성지’ 더 시에나 그룹의 제주 토스카나호텔이 ‘더 시에나 프리모호텔’로 새단장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서 키즈 호캉스는 하나의 여행스타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대체로 부모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동이 함께 호텔에 숙박하며 쉬는 여행을 통칭한다. 방학 시즌이면 수많은 호텔에서 아이와 함께 쉴 수 있는 프로모션을 내놓는다.

 

호텔가에서 키즈 호캉스가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여행은 부모에게 또 다른 돌봄의 연장이기도 하다. 짐을 싸고, 일정을 짜고, 아이를 챙기는 과정은 휴식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수고에 가깝다. 그래서 부모들은 생각을 바꿨다. “어차피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나도 함께 쉴 수 있는 호캉스를 택하자.”

 

국내서는 제주도가 키즈 호캉스를 위한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비행기로 1시간 남짓이면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휴일을 보낼 수 있어서다. 여름철엔 물놀이와 자연, 겨울엔 온화한 기후가 매력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진짜 키즈 호캉스’를 실현하는 호텔은 드물다. 고급 호텔에서 간헐적으로 선보이는 어린이 프로모션 형태가 일반적이다.

◆제주 키즈 호캉스 성지, 한번더 진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차별화되는 곳이 제주 더 시에나 프리모호텔이다. 더 시에나 그룹은 운영하던 옛 ‘토스카나 호텔’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프리모호텔로 리뉴얼했다.

 

토스카나호텔은 JYJ 멤버 김준수가 최초 운영했던 호텔을 더 시에나 그룹이 인수한 것이다. 초기 ‘시아준수 호텔’로 불리던 토스카나호텔은 가족 친화형 호텔로 탈바꿈해 화제가 됐다. 이후 ‘키즈 호캉스 성지’로 거듭났다.

 

더 시에나 그룹은 더 나아가 고객의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프리모 호텔로 리뉴얼, 국내 최고의 가족친화 호텔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탈리안 럭셔리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키즈 중심 경험 설계를 전면에 배치했다.

◆호텔 한 동 전체가 키즈룸… 34개 객실이 ‘놀이터’

 

프리모호텔이 토스카나호텔 시절부터 키즈 호텔 성지로 거듭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는 신나게 놀고, 잘 자고, 나도 푹 쉴 수 있어야 한다는 3박자를 갖췄기 때문.

 

키즈 호캉스에서 부모가 정말로 원하는 바는 명확하다. 우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다. 아이와 함께했을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가장 먼저다. 친환경 마감재, 부드러운 동선 설계, 아동친화적인 스태프는 기본이다.

 

아예 호텔 한 동 전체를 키즈 객실로 꾸린 것도 눈길을 끈다. 더 시에나 프리모호텔은 토스카나호텔 시절 국내 최초로 호텔동 한 채에 34개의 키즈룸을 갖춰 화제가 됐다.

이곳에는 오롯이 아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34개의 객실이 기다린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아이를 위한 우주선 베드 ▲동화 속 나라에 온 듯 아기자기한 파스텔톤 분위기가 돋보이는 2층 침대 ▲가족이 더욱 안전하고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패밀리 룸 등 선택 옵션도 다양하다. 다양한 장난감을 비치한 것은 물론 심지어 키즈 전용 어메니티까지 준비했다.

 

◆야외 온수풀부터 밤비노까지… 놀거리는 여기에

 

아이들이 놀거리도 풍성하다. 우선, 이곳의 시그니처 ‘야외 온수풀’을 들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사계절이 따뜻한 38도 야외 온수풀은 토스카나 호텔의 시그니처”라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풀장 메인 무대에는 LED 야외 스크린이 설치돼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가 상시 상영된다. 출출해지면 인근 ‘카라라’에서 가볍게 간식을 즐겨도 좋다.

 

키즈 플레이존 ‘밤비노’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클라이밍, 미끄럼틀, 블록 쌓기 등 놀이 시설이 기다린다. 전문 선생님이 함께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는 물론 체육, 미술, 촉감 놀이 등의 키즈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 자녀 동반 가족에게 특화된 복합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부모도 ‘풀휴식’… 돌봄서비스·휴식·스파까지

 

실제 키즈 호캉스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부모의 휴식 보장이다. 동남아 리조트로 향하는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것도 부모와 아이의 각각 휴식이 보장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서다. 실제 키즈 코너에서 보호자가 상주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호텔 관계자는 “밤비노에서도 돌봄서비스를 3시간 제공한다”며 “아이가 신나게 노는 동안 부모는 책 한 권을 읽거나, 라운지에서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지거나, 스파를 즐기는 등 분리형 설계를 갖춰 부모의 온전한 휴식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즈친화 호텔이라도 어른의 휴식을 보장하는 공간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에는 ‘스파 마레’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엄마, 아빠가 함께 온열 테라피를 통한 전신의 피로회복과 면역 상승을 돕는 트리트먼트를 받는 것도 좋다. 스파 마레에서는 아이를 위한 ‘키즈 그로우’와 아이와 엄마가 모두 힐링할 수 있는 ‘키즈 앤 마더’ 프로그램 등도 운영 중이다.

◆호텔 내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미식 경험’

 

호텔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맛있는 제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우선 까보스코 레스토랑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격조 높은 한식 다이닝을 만날 수 있다.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라면 호텔 내 이국적인 야자수 풍경에서 력셔리한 셀프바베큐로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이뿐 아니라 맞은편 ‘더 시에나 리조트’의 미식공간도 가까이 있다. 셰프가 엄선한 그날의 가장 신선한 최상급 식재료를 활용한 코스요리를 만날 수 있는 ‘라 스투베’, 참돔, 방어, 소라, 돌문어, 전복, 바닷가재 등 청정 제주의 다양한 해산물 뷔페가 기다리는 ‘씨푸드 & 와인 뷔페’도 있다. 모든 공간에서 ‘맛있게 배부른’ 경험이 가능하다.

 

◆아이만을 위한 호캉스는 ‘반쪽짜리’

 

가족 여행의 핵심은 결국 ‘같이 있는 시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다. 프리모호텔은 이 질문에 대해 공간 전체를 활용한 하나의 답을 내놓고 있다.

 

더 프리모호텔 관계자는 “키즈 호캉스가 ‘아이만을 위한 여행’이라면 반쪽짜리”라며 “아이는 하루 종일 뛰놀고 상상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고, 부모는 커피 한 잔의 평온과 여유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이제 해외 못지않은 ‘키즈 호캉스’의 경험이 가능해졌다”며 “단, 그 진심이 공간 곳곳에 녹아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