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규리가 전 연인이자 피카프로젝트 대표였던 송자호의 사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박규리는 오는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2형사부에서 열리는 송자호 외 3인의 사기 혐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규리가 실제로 법정에 설 경우, 증인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박규리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상황으로 공판 당일 법정에 직접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송자호는 확보하지 않은 미술품에 투자하라며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이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피카코인’ 시세를 조작한 혐의로 2023년 7월 구속기소 됐다.
송자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에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형제도 함께 기소돼 눈길을 끌었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금액이 총 339억 원에 달하며 피해자 수는 약 1만 40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송자호는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보증금 2억 원 납입, 출국 금지, 위치추적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송자호는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으로 알려졌으며 박규리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갔다. 당시 박규리는 피카프로젝트의 큐레이터이자 최고홍보책임자(CCO) 직함을 맡았던 바 있다.
박규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입장문을 통해 “코인 사업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적 없으며, 부당한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박규리는 “단순 참고인 조사였으며, 미술품 코인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시 박규리는 “헤어진지가 언젠데. 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심경글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