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나이’ 이동욱 “진부하지만 현실적…멋있어 보일 생각 없어”

배우 이동욱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JTBC 새 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배우 이동욱이 현실 건달 ‘착한 사나이’로 변신한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JTBC 새 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과 송해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욱은 한때 시인이자 소설가를 꿈꿨지만 원치 않게 건달이 된 박석철을 연기한다. 첫사랑 미영(이성경)과 운명적 재회를 하면서 또 한번 인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오랜만에 머리도 짧게 자르며 박석철 역을 준비했다. 제목도 소재도 자칫 ‘올드’할 수 있지만, 이동욱에겐 이 올드함이 작품 선택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날 이동욱은 “개인적인 이유가 컸다. 지금까지 4∼5년을 장르물, 판타지 작품을 하면서 지쳐있는 상태였다.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야한다는 어려움도 있던 중 이 대본을 보게 됐다. 우리끼리는 ‘올드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오래 업계에 계신 작가, 감독님과 작업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다. 생활 연기로 평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동욱의 모습도 담겨 있다”고 부연했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JTBC 새 드라마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과 송해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건달’이라는 단어와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에 대한 칭찬에는 머쓱한 듯 웃음을 터트렸다. 송 감독은 “이동욱이 하기 때문에 더 감정이입도, 용서도 잘 될거라 생각한다”며 설득력에 힘을 실었다. 

 

작품에 임하며 ‘요즘 스타일’로 보이려 노력하기 보단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이동욱은 “개인적으로 땅에 발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착한 사나이’ 대본이 그랬다. 올드하고 진부해보일 수 있지만 진부해보이지만 못 나가는 건달의 찌질스러움도 표현돼 현실적으로 보일 것 같다. (건달) 미화는 절대 안된다는 이야기를 항상했다. 전혀 멋있어 보일 생각없고 고단해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동욱은 강미영 역의 이성경과 서로의 첫사랑을 연기한다. 멜로 호흡을 대해 이동욱은 “(이성경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삶에 찌든 고단함을 한 순간에 전환시켜주는 배우더라.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면서 “상의할 일이 있을 때마다 치열하면서도 유연함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18일 첫 방송되는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매주 2회 연속 방송으로 JTBC 금요시리즈 포문을 연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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