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완 “롤모델은 신유 선배…바쁜 일상, 힐링은 낚시로” [이슈스타] ②

가끔은 노래 한 곡이 오래된 기억을 꺼낸다. 그날의 골목, 함께 웃던 친구, 그리고 말없이 건넸던 소주 한 잔. 가수 안지완은 그런 기억을 ‘인생주’를 통해 되살린다. 

 

여심 저격기로 불렸던 안지완의 변신이다. 안지완의 실제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하얗게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바쁜 일상 속 연락이 뜸해졌던 친구와 우연히 재회하는 순간을 그렸다. 서로의 삶을 안주 삼아 술 한 잔을 나누듯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가사로 울림을 더한다.

 

그렇다면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아닌 인간 안지완의 모습은 어떨까. 

 

◆좋은 선배이자 고마운 인생 길잡이…트로트 프린스 신유

 

 곁에는 늘 든든한 응원자가 있다. 바로 가수 신유다. 2015년 트로트 아이돌 그룹인 전국구로 데뷔 후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활동에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안지완을 콘서트 무대에 세운 인물이 신유였다. 이후 인연은 이어졌고 지금은 가장 사랑하는 인생 선배다.

 

 안지완은 “형은 제 롤모델이다. 콘서트 인연으로 밥을 사주셨고, 그 뒤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포기하지 마라, 조급한 마음 갖지 마라’ 등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며 “만나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누구나 자신의 때가 있다고 하지 않나. 버티는 사람이 승리자라는 말처럼 건강하게 버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응원해주는 분이 곁에 있기에 든든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낚시는 힐링…“제2의 직업은 안어부”

 

바쁜 연예계 생활을 버티는 힘은 낚시다. 

 

안지완은 “한 달에 배를 2∼3회 정도 탄다. 당일치기로 주로 가는 편”이라며 “트로트 가수 중에서는 낚시를 잘하는 편이 아닐까 싶다”며 소탈히 웃는다. 

 

완도부터 태안·군산할 것 없이 전국을 다닌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낚시대를 잡았다. 아버지도 TV출연을 할 정도로 프로 낚시 선수 생활을 하셨기에 자연스레 낚시의 맛을 알게 됐다. 

 

안지완에게 최대어를 물었다. “참돔 7자(70cm), 부시리 126cm”라며 “혼자 사는 집에 냉동고가 3대다. 동료 중에 생선을 좋아하는 분이 계시면 선물하기도 한다”라고 답했다.

 

실력은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안지완은 “FTV, 당시 리빙티비 일 때 낚시 프로그램에 1년반을 나갔다”며 “언젠가 출연할 기회가 온다면 ‘도시어부’에 나가고 싶다. 열심히 활동하다보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라며 바람을 전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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