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이동경(김천 상무),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연속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홍명보호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최전방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놓고 문선민(FC서울)과 이동경(김천 상무)을 윙으로 두는 3-4-3 전형으로 나섰다. 이태석(포항 스틸러스)과 김진규(전북), 김봉수(김천), 김문환(대전)이 중원을 맡았고 수비진은 김주성(서울)과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주장 조현우(울산HD)가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94위 중국을 상대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8분 만에 이동경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왼쪽에서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은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통산 A매치 2호골로, 2021년 6월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후 4년 만의 득점이었다.
전반 21분에는 베테랑 주민규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태석이 왼쪽에서 날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적중했다. 그대로 문전에 있던 주민규가 헤더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해 9월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의 득점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A매치 3호골이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이후 여러 차례 중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동경과 김진규, 김문환 등이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기회를 노렸다.
한편 이날 3만7000석 규모의 용인미르스타디움은 관중석이 텅 빌 정도로 관중들이 많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등의 스타 부재와 용인이라는 지리적 위치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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