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측 “블랙핑크 월드투어, 시야 제한 관객에 사과…후속 조치 진행”

블랙핑크 고양 콘서트 N3 구역 앞에 설치된 스크린. SNS 캡처/뉴시스 제공.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을 기획한 YG엔터테인먼트가 시야 방해로 인해 관람에 불편을 겪은 관객들에게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7일 YG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좌석 관객에게 사과했다. YG 측은 “지난 주말 진행된 블랙핑크 콘서트에서 N3 좌석의 무대 시야가 제한돼 관람에 어려움을 겪으신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블랙핑크는 지난 5∼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인 고양’을 개최했다. 22개월 만의 투어에 양일간 약 7만8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그러나 무대를 마주보는 N3 구역 관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13만원의 티켓값을 냈지만, 무대를 볼 수 없었던 탓이다.

 

N3구역 앞에는 커다란 LED 스크린이 설치돼 무대를 가로 막았다. 무대와 LED 사이엔 콘솔을 둘러싼 높은 천막이 가로막고 있었다. ‘시야제한석’이 아닌 일반 객석으로 예매했지만, 스크린에 가려 무대를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공연 첫날부터 해당 구역의 관객들은 SNS 등을 통해 불만을 나타냈다. 

YG 측은 객석 중앙에 설치된 콘솔로 인해 무대가 잘 보이지 않자, 이를 개선하고자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당사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리게 됐다”며 “해당 구역에 대한 불편을 접수해 주신 분들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공연으로 월드투어 포문을 연 블랙핑크는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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