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장인’ 서현우, ‘우리영화’선 또 다르네

‘우리영화’ 서현우가 또 한 번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서현우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금 드러내는 중이다. 극 중 그는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계 마이더스의 손 부승원 역으로 분해 매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7-8회 속 서현우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부승원(서현우)이 제작을 맡은 신작 ‘하얀 사랑’ 첫 촬영장에 영화 투자자 한성호(한종훈)가 현장에 방문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한성호 옆자리에 안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의 사회생활 역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부승원은 다음날까지 현장에 있겠다는 투자자의 폭탄선언에 당황한 것도 잠시, 이내 은은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반가움을 표했다.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그의 노련한 내공으로 ‘사회생활 만렙’ 다운 센스를 보여줬다.

 

이후 부승원의 두 얼굴은 재미를 더했다. 말과 달리 금방 자리를 뜨는 한성호에게 아쉬움을 표하다가도, 점점 멀어지는 뒷모습을 지켜보며 웃음을 순식간에 거뒀다. 그의 웃픈 고군분투는 작중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이제하(남궁민)에게 날카로운 조언을 건네며 긴장감을 낳았다. 언제나 이제하에게 힘을 실어주는 제작자이자 친한 형인 그이기에, “중심 좀 잘 잡으라고”라는 충고는 더욱 묵직하게 다가왔던 바. 이러한 부승원의 한 마디는 전개에 탄력을 붙인 동시에 한층 풍성한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그가 가진 폭넓은 연기력은 각 장면 맞춤형으로 발휘한다. 때로는 유쾌한 면모로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고, 때로는 분위기를 팽팽하게 조여 몰입감을 높인다. 

 

더불어 그는 남궁민과는 찐친 케미를, 한종훈과는 갑을 케미를 빚어내 ‘우리영화’의 재미 포인트를 추가한다. 남은 회차에서는 그가 어떤 활약상으로 안방을 매료시킬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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