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로 돌아가자, 전날 침묵 지웠다! 이정후, 애슬레틱스전 5타수 1안타 1득점…시즌 타율 0.24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6일 애슬레틱스와 2025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3회초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천천히 4월의 감을 찾아간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48승 42패)는 7-2로 승리했다.

 

전날의 침묵을 지웠다. 이정후는 지난 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3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11에서 0.706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2일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1회 초 1타점 3루타를 친 후 3루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정후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앞선 1회 1사 만루 기회에선 3루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아쉬움을 털어냈다. 팀이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상대가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윌리 아디메스의 안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엔 아쉬웠다. 나머지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5회초 1사 1루서 삼진, 7회초 3루수 뜬공, 9회초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그럼에도 서서히 타이밍을 맞춰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정후는 6월 한 달간 타율 0.143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0.324로 불을 뿜었던 4월과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다행히 7월 들어 서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4경기서 17타수 5안타로 타율 0.294를 기록 중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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