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좁은 이강인·부상 김민재, 클럽월드컵 맞대결 불발… 아무도 웃지 못했다

6일 클럽월드컵 8강에 나란히 결장

지난해 4관왕 PSG

클럽월드컵 우승에 한걸음

 

이강인. 사진=AP/뉴시스

 

훈련 중인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캡처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둘 다 웃지 못했다. 클럽월드컵 8강에 나란히 결장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 뮌헨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 나란히 결장했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을 포함해 4경기 중 3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좁아져 있다. 직전 경기였던 인터 마이애미(미국)와의 16강전에서 교체로 20분을 뛰었지만 8강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의 이번 대회 성적표는 3경기 1골이다.

 

부상 중인 김민재는 예상대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뮌헨 역시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킬 필요는 없다.

 

이날 경기에서는 PSG가 뮌헨을 2-0으로 꺾고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프랑스 슈퍼컵,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휩쓴 PSG는 클럽월드컵 정상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곧바로 어려움에 직면에 했다.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가 퇴장을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뤼카 에르난데스마저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PSG는 강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골잡이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PSG는 오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또 다른 준결승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의 대결이다. 조별리그에서 울산 HD를 4-2로 꺾은 플루미넨시는 지난 5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전에서 2-1로 이겨 4강행을 확정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